벽수전 교체는 몇 가지 치명적인 실수만 피하면 초보자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작업입니다. 하지만 까다로운 조립 과정에서 자칫 힘 조절을 잘못하거나 요령 없이 진행하면 벽을 뜯어내야 하는 대공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 안전하고 완벽하게 벽수전을 셀프로 교체하는 방법과 절대 놓쳐서는 안 될 핵심 팁을 원래 계획하신 8단계 절차에 맞춰 상세히 정리해 드립니다.
세대 메인 수도공급밸브 차단
⭐ 수도 공급 밸브 잠그기 : 벽수전은 싱크대 아래에 있는 일반 수전과 달리 중간에 물을 잠글 수 있는 앵글밸브가 없습니다. 작업 중 물이 사방으로 분출되는 불상사를 막으려면 세대로 공급되는 메인 밸브를 반드시 먼저 잠가야 합니다.
⭐ 밸브 위치 확인 : 메인 밸브 위치는 보통 수도계량기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. 보통 세대 현관문 밖 수도계량기가 있는 장소 주변을 살펴보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.
다만 주거 환경이나 때에 따라서는 보일러실 안쪽이나 싱크대 밑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는 경우도 있으니 위치를 잘 확인하고 확실하게 차단해야 안전합니다.
수전 본체와 벽수전 연결대 분리
⭐ 수전 구조의 이해 : 구조를 살펴보면 벽속에 배관이 있고 배관 끝부분인 벽 안쪽 배관 소켓이 벽에 고정되어 있습니다. 그다음 벽수전 연결대가 연결되어 있고, 마지막에 수전 본체가 결합하는 형태입니다.
| 벽 수전 |
⭐ 본체 분리 공구 사용 : 가장 먼저 앞쪽에 위치한 수전 본체 부분을 분리해야 합니다. 본체와 벽수전 연결대가 만나는 너트 부분을 몽키스패너로 단단히 잡고 반시계 방향으로 돌려주면 분리할 수 있습니다.
| 벽 수전 연결대 |
동일 제품 교체 시 본체만 결합 추천
⭐ 초보자 추천 방식 : 만약 새로 구매한 제품이 기존에 설치되어 있던 제품과 완전히 똑같은 모델이라면, 앞선 2번 단계까지만 진행한 후 수전 본체만 그대로 연결해 주는 방법을 강력히 추천합니다.
⭐ 누수 위험성 경고 : 다음 단계로 진행될 벽수전 연결대 제거는 난이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초보자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. 만약 제대로 체결을 못 할 경우 누수가 되면 벽 안쪽으로 누수가 진행되어 밑에집으로 누수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.
⭐ 고무 패킹 고착 확인 : 이 과정을 할 때 연결 부분에 오래된 고무 패킹이 찌들어 붙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. 그걸 떼어내지 않고 작업할 경우 누수가 발생할 수 있으니 기존 패킹 흔적을 잘 확인하고 완벽히 제거해야 합니다.
동일 제품 아닐 때 : 벽 안쪽 배관 소켓과 벽수전 연결대 분리
| 벽 수전 연결대 해체 |
⭐ 배관 파손 주의 : 벽 속에서 나오는 벽 안쪽 배관 소켓 부분이 백시멘트로 고정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, 파손되었거나 고정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경우가 있어 풀러낼 때 왔다 갔다 흔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.
⭐ 작업 중단 기준 : 이럴 때는 바로 작업을 중지하고 전문가를 부르는 게 좋습니다. 기름때가 없는 배관 특성상 어지간하면 적당한 힘으로 풀리지만, 그렇지 않은데 무리하게 힘으로 하다 만약 안쪽에서 배관이 뒤틀리며 부러지게 되면 배관을 교체해야 합니다. 이 경우 벽을 뜯어내야 해서 큰 비용이 발생합니다.
벽면 배관 소켓 고정 상태 확인
| 배관 소켓 |
⭐ 시공 방식 확인 : 일반적으로 타일로 시공되어 있고, 타일을 네모나게 잘라내어 그 사이로 벽 안쪽 배관 소켓 부분이 나오게 한 뒤 주변을 백시멘트로 고정시켜 놓는 방식으로 시공이 되어 있습니다.
⭐ 고정 상태 최종 점검 : 연결대를 완전히 빼낸 후, 벽 안쪽 배관 소켓 부분이 완전하게 고정이 잘 되어있는지 눈으로 다시 확인합니다.
역순 조립 및 연결대 각도 조절
| 벽 수전 연결대 연결 |
⭐ 테프론 테이프 작업 : 이번 파트가 수전 교체의 가장 핵심입니다. 난이도가 매우 높고 수전 교체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중요한 순간입니다. 벽 안쪽 배관 소켓과 새 벽수전 연결대를 연결할 때 반드시 테프론 테이프로 나사 부품을 감아줘야 합니다. 이 부분은 고무 패킹이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반드시 테프론 테이프로 감아줍니다.
⭐ 테이프 방향과 횟수 : 테프론 테이프는 나사산이 들어가는 방향과 동일하게 반드시 시계 방향으로 감아야 조일 때 풀리지 않고 밀착됩니다. 10바퀴에서 15바퀴 정도 짱짱하게 당기며 감아주면 됩니다. 무조건 시계 방향으로 감아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.
⭐ 좌우 너비 맞추기 : 그리고 시계 방향으로 돌려서 고정시키는데 수전 본체에 연결되는 부분의 너비만큼 양쪽 두 개의 벽수전 연결대를 조여줘야 합니다. 이 과정이 난이도가 매우 높습니다.
⭐ 반시계 방향 회전 금지 : 여기서 가장 큰 문제는 수전 본체와 연결이 안 될 때 벽수전 연결대를 조금 더 돌리면서 너비를 맞춰줘야 하는데, 여기서 핵심은 절대로 반시계 방향으로는 돌리면 안 됩니다. 오직 시계 방향으로 돌려서 맞춰야 합니다. 너비가 안 맞는다고 조였던 연결대를 반대 방향으로 조금이라도 푸는 순간, 테프론 테이프 사이에 미세한 틈이 생겨 무조건 물이 새어 나옵니다.
⭐ 수평 조절 핵심 팁 : 핵심 팁은 왼쪽 벽수전 연결대를 먼저 12시 방향으로 해놓고, 오른쪽 벽수전 연결대를 대략 11시 정도 위치로 고정시킨 다음에 왼쪽 벽수전 연결대를 시계 방향으로 조금씩 더 돌려가며 맞춰야 합니다. 이 과정이 정말 어렵습니다.
⭐ 재시도 요령 : 만약 실패한다면 완전히 벽수전 연결대를 풀어서 테프론 테이프 감는 과정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. 뭔가 잘 안 맞춰진다면 테프론 테이프를 20바퀴 정도까지 두껍게 감으면서 다시 시도하면서 맞춰봐야 합니다.
수전 본체 체결
| 벽 수전 |
⭐ 고무 패킹 삽입 : 벽수전 연결대를 잘 고정했다면 수전 본체와 체결을 해야 하는데 이 때 또 가장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. 여기에는 반드시 고무 패킹이 들어가야 합니다.
⭐ 부품 분실 주의 : 고무 패킹이 크기가 작으니 반드시 처음에 부품을 꺼낼 때 잘 챙겨두어야 합니다. 고무 패킹이 누락되면 백 퍼센트 물이 새어 나오므로 결합 전 삽입 여부를 꼭 확인합니다.
세대 메인 수도공급밸브 열기
⭐ 수도 밸브 개방 : 잠가놓은 수도 공급 밸브를 열어 줍니다. 그리고 나서 누수가 되는 부분이 있는지 잘 확인해 주면 됩니다.
⭐ 미세 누수 청음 확인 : 벽 안쪽 소켓의 미세한 누수는 사실 확인할 방법이 명확하지 않습니다. 간혹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나긴 하니까 주변 소음을 차단하고 소리를 잘 들어보는 방법밖에 없습니다. 그리고 테프론 테이프가 10회 이상 제대로 감겨있으면 어지간해서는 누수가 되지 않으니 안심하셔도 좋습니다.
결론
⭐ 벽수전 교체 전에는 중간 밸브가 없으므로 반드시 현관문 밖이나 보일러실에 있는 세대 메인 수도공급밸브를 차단해야 합니다.
⭐ 초보자라면 동일 모델 교체 시 벽수전 연결대는 그대로 두고 수전 본체와 오래된 고무 패킹만 떼어내어 교체하는 방식을 강력히 추천합니다.
⭐ 벽 안쪽 배관 소켓 분리 시 연결대가 흔들린다면 배관이 뒤틀려 부러져 대공사가 될 위험이 크므로 무리하게 힘을 주지 말고 전문가를 불러야 합니다.
⭐ 연결대에 테프론 테이프를 시계 방향으로 10~15바퀴 감은 후, 너비를 맞출 때 절대로 반시계 방향으로 되돌려 풀면 안 됩니다.
⭐ 수전 본체 체결 시 작은 고무 패킹을 잊지 말고 넣어야 하며, 메인 밸브를 연 후에는 벽 안쪽에서 미세한 물방울 소리가 나는지 청음 점검을 해야 합니다.